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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니에서 멜버른 기차여행
    일상/여행정보 2019. 3. 25. 16:27

    호주 시드니에서 멜번까지 기차로 여행을 해봤습니다.

    이미 기차로 여행한 경험이 있는 지인들이 절대 비추 했지만 한국으로 가기전 시간이 많기도 하고 10시간 넘는 기차여행은 어떤지 호기심이 생기기도 해서 일단 도전 해봤어요. 제가 궁금한걸 잘 못참는 성격이라서요....

    사실 기차나 비행기 가격차이는 크게 없어요...저렴하게 구매하면 오히려 비행기가 쌀 수 도 있어요. 하지만 비행기는 시드니 공항까지 타러 가야하고 또 멜버른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스카이버스를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비행기역시도 공항에서 몇시간 기다려야 하니까 시간차이가 생각보다는 많이 안날거라 생각했습니다. 기차는 멜버른 중심가인 서던크로스역에서 내리니까 버스비용을 절감 할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는 비용이 19.5불입니다. 암튼 이래저래 갈때는 멘번으로 갈때는 기차로 시드니로 돌아 올때는 비행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차는 시드니 센트럴역에서 출발을 합니다.

    센트럴역 1번출구로 들어 가면 어디서 타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센트럴역에서 서던크로스역 까지 가는 기차는 하루에 두번 있습니다.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 도착하는 열차와 밤에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하는 열차가 있습니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아침에 출발하는 기차는 주위 풍경을 보면서 가는 장점은 있지만 활동 할 수 있는 아침부터 저녁 하루를 오롯이 기차 안에서 보내야 한다는 게 단점이겠져, 밤에 출발하는 기차는 기차에서 하룻밤을 자니까 하루 숙박이 해결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근데 저같은 경우 기차 여행 시간이 10시간 30분이 아니고 1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분명히 저녁 8시40분에 출발했는데 아침 8시45분정도 도착 하더라고요...시드니랑 멜번이 시차가 있는것도 아닌데...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장장 12시간을 기차에서 보냈습니다...ㅜㅜ




    구글 에서 '시드니 멜버른 기차'라고 검색하시면 밑에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 링크가 나옵니다. 

    그곳에서 들어가셔서 예매를 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예매 방법은 추후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센트럴역 기차타는 플렛폼입니다.

    센트럴역의 일반 전철타는 플렛폼하고는 아예 다른 곳입니다.

    이곳은 모두 다른 지역으로 가는 기차만 타는 곳인듯 합니다.

     


    대합실 의자 앞에 출발 시간과 도착하는 지역의 도착 시간이 나와 있습니다. 


    전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센트럴역 여기저기 돌아 다녀봤습니다. 바로 옆에 공원에도 갔었는데 역시 호주 사람들은 여유가 있더군요. 여럿이 모여서 춤연습도 하고 밥도 먹고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이른 저녁 시간에 벌써들 그렇게 즐기는 모습들 보면서 참 부럽다 생각 들더라고요. 이런게 저녁이 있는 삶이구나 싶었어요. 일반적인 호주 직장인 들은 4시나 5시되면 일이 끝나거든요.



    드디어 기차가 들어왔습니다.


    이런 가벼운 짐은 기차에 실을 수 있고요. 또 미리 짐을 부칠 수 도 있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이메일로 오니까 확인해 보면 됩니다.



    트렁크 싣는 곳이에요. 


    여기는 퍼스트클래스 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91 불이라서 비행기보다도 훨씬 비싸죠. 

    침대칸도 있다는데 거기는 어떤지 보지는 못했어요. 침대칸은 190불이라는 가격의 압박이 만만치 않습니다.


    작은 짐들은 선반에 올려 놓으심 됩니다.


    일반석...역시 비행기 좌석 만큼이나 좁습니다. 더좁나? 

    어떤분의 블로거 에서 생각보다 넓다고 했는데....전 굉장히 좁고 불편했습니다. 이렇게 좁을 줄 알았다면 비행기를 탈걸 하고 후회하는 순간이었어요...ㅠ 더구나 이렇게 좁은 상태로 12시간을 갔네요...;





    제 무릎과 앞좌석과의 간격입니다. 참고로 제가 키가 큰편이 아니에요 172인데...저보다 큰 분들 한테는 정말 권하고 싶지 않네요...고통스러우실 거에요. 비행기 좌석보다 덜 제껴져서 잠자기도 참 불편했어요. 중간에 정차하고 사람들 내리고 오르고... 제 지인들이 왜 말렸는지 절실하게 깨달은 12시간의 기차 여행이었습니다. 나름 경험되었고 호기심은 충족 되었으니 후회는 하지 않치만 기차여행은 두번은 못할 것 같네요.ㅎ




    드디어 길고긴 12시간의 기차여행이 끝나고 멜버른에 입성했습니다.


    지루하던 12시간의 탑승후 만난 Southern Cross역  반갑더군요 . 시드니로 돌아 갈때는 여기서 멜번 공항까지 가는 스카이 버스를 다시 탈 예정입니다. 


    짐을 짐칸에 실은 분들은 이렇게 기다려서 찾아야 합니다.




    서던크로스 역에 도착해서 간단히 식사를 하려고 하니 갈매기가 역 안에까지 도착해서 환영을 해주네요. 반갑다~ 멜번에 사는 갈매기야~


    멜번은 일교차가 심해서 아침에 롱패딩 입은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띄더군요. 시드니는 한참 더웠었는데 멜번은 하루에 4계절이 다 있다더니 맞는 말이었어요. 저도 추워서 뜨끈한 쌀국수로 추위와 허기를 달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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